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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France – Paris (9일째, 2002년 7월 17일 수요일)

한국은 제헌절이다. 어떻게 보면 배낭 여행은 매일 휴일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휴일에도 뭔가 보고 느끼지 않으면 시간과 돈이 아깝다는 기분이 들어서 피곤하기도 하다. 먼 곳으로 가기에도 그렇고 가까운 곳은 거의 다 돌아 봐서 갈 곳이 없었다.

La Défense (★★★★☆ La Défense – Grand Arche 역 하차)

그래서 Paris 의 신도시인 La Défense 로 갔다. “방어” 라는 뜻인가? France 말을 잘 모르니까 대충 그렇게 생각했다.



현대식 초고층 건물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고 지상에는 자동차가 한대도 없는 공해 없는 도시, 그 건물들 마저도 마치 하나의 예술품 처럼 멋들어지게 지어 놓았다. 자동차와 지하철은 모두 지하로 다니도록 되어 있다. London 에서 만났던 Dockland 도 사실 Paris 의 La Défense 를 따라서 만든 곳이라고 한다. 내가 꿈꾸던 미래 도시의 표본이 여기도 있었다.

Grand Arche (★★★★☆ La Défense – Grand Arche 역 하차)



La Défense 에는 “신개선문” 이라고 불리는 하얀색 큰 건물이 우뚝 솟아 있다. 여기는 또한 “샹젤리제” 거리를 연장하여 “개선문” 을 통과하여 이어지는 Avenue de la Grand Aimee 거리와 맞붙어 있다. 다시 말해 Louvre 박물관, Carrousel 개선문, Tuileries 공원, Concorde 광장, Champs Élysées 거리, 개선문, La Défense, 신개선문 이 일직선을 이루고 있다는 말이다. 물론 신개선문 뒤로도 근교로 통하는 길이 계속 이어져 있다. France 의 재 도약, 재 부흥을 꿈 꾸며 이런 멋진 동네를 만든 것일까? 여기에서 만은 개 똥 냄새와 지저분한 거리 풍경을 잊고 깔끔하고 정돈된 Paris 의 모습을 간직 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야간 열차를 탄다. Paris-Est 역에 너무 일찍 도착해서 많이 기다렸지만 처음으로 타는 Couchette 열차에 기대가 된다.

Couchette 이 도대체 뭐길래 “쿠셋 쿠셋” 하는지 몰랐는데, 간이 침대 열차를 말 하는 것이었다. 방 하나에 6개의 침대가 있고 누워서 가는 열차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침대 열차는 한번도 안 타봤는데 이것과 비슷하게 생겼을까? 처음으로 타 보는 거라 마냥 신기하고 재미 있었다.

이 열차를 타고 드디어 지긋지긋한 France, Paris 를 떠나 Swiss 로 간다. 하늘이 내려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가지고 있다는 그곳으로 드디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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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France – Versailles, Paris (8일째, 2002년 7월 16일 화요일)

그 동안 좋지 않았던 France 에서의 느낌을 전환 시키기 위해, Mont Saint Michel 을 가려고 했다. 1979년 France 에서 처음으로 UNESCO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유럽에서도 알아주는 아름다운 섬이라고 한다. Montparnasse 역에서 TGV 를 타고 Renne 에서 갈아타면 갈 수 있다는데 늦게 가는 바람에 차를 놓치고 말았다. 다음에 또 갈 기회가 있다면 꼭 Mont Saint Michel 을 가보고 싶다.



그렇다면 차선책은? 역시 Paris 에 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고싶어 하는 Versailles 궁전이다. Versailles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SNCF 철도를 이용하거나 고속지하철 RER 를 이용하면 된다. SNCF 철도는 EURAILPASS 로 이용 할 수 있고, RER 는 역무원에게 EURAILPASS 보여주고 노란색 지하철
표 같은 것을 받아 이용하면 된다.

Versailles (★★★★★)

Versailles 에 있는 궁전은 아버지 Louis 13세 때 시작했던 사냥터 공사를 태양왕 이라고 불리는 Louis 14세가 이어받아 완성했다고 한다. 그 후 왕궁으로도 쓰이고 요앙소, 휴식처로 쓰이기도 했다. 또, 혁명 때 처참히 처형 당했던 Louis 16세와 Marie Antoinette 가 결혼하고 살았던 방도 잘 보존 되어 있다.







직접 가 보기 전에는 궁전과 정원의 공사를 했을 권력을 짐작 할 수 없다. 멀리 보이는 Grand Canal 이라는 인공 호수는 자전거를 타고 한 바퀴 도는데 만도 30분 이상 걸렸다. 권력이 있으면 못 할 것이 없다?



정원에 있는 그런 아름다운 나무들은 어떻게 손질 하는지 보았더니 자를 대고 직접 손으로 자르고 있는 것이었다. 예전에는 왕의 명이니까 절대 복종하며 따랐겠지만, 지금은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이라는 것만 다를 뿐이었다.

Grand Appartement, Grand Trianon, Petit, Trianon, 거울의 방 (Galeries des Glaces), 왕비의 침실 (Chambre de la Reine), 예배당 (Chapelle) 등등 궁전만 돌아봐도 하루는 족히 걸릴 판인데, 정원과 호수만 보고 나니 지쳐 버렸다.

아무리 이런 멋진 정원과 궁전을 가지고 있었지만, 혁명과 함께 단두대에서 처형 되고 나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며 다시 RER 을 타고 Paris 로 돌아왔다.

Banks of the Seine (★☆☆☆☆) 1991년 UNESCO 세계유산지정

유네스코가 왜 이럴까? 이런 강둑(?)을 세계유산으로 까지 지정하다니. Seine 강변은 정말 최악인데. 정말 더럽다 이 한마디 밖엔 할 말이 없다. 이런 더러운 물에도 멋진 다리들을 만들고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여 수십대의 유람선을 띄우고 있는 점은 인정 할만하다.

Seine 강의 다리 하면 생각 나는 것이 Pont Neuf 인데, “새 다리” 라는 뜻과는 달리 가장 오래된 다리라고 한다. 황금 Pegasus 네 마리가 지키고 있는 Pont Alexandre III 는 Seine 강에서 가장 멋진 다리였다.





Cathédrale Norte Dame de Paris (★★★★☆ St Michel Norte Dame 역 하차)

Seine 강 중간에 여의도처럼 있는 Cité 섬, 그리고 그 섬에서도 중간에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는 노트담 성당은 우리에게 “노트담의 꼽추” 의 무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성당 외벽의 장식은 Salisbury 에서 보았던 St. Mary 성당의 그것과 비슷했다. 동네는 다르지만 당시의 유행은 바다를 넘나들었나 보다. 성당 안에 있는 장미꽃 무늬의 Stained Glass 는 정말 아름다웠다.

Versailles 정원 입장권: € 3
자전거 대여료: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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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France – Paris (7일째, 2002년 7월 15일 월요일)

벌써 유럽에 온지 일주일째다. 일주일에 한번은 쉬라고 했는데, 그래서 돌아다니지는 않고 EURAILPASS 도장 찍으러 시내로 나갔다.

21일 동안 2등 칸만 탈 수 있는 승차권이 $ 519 다. 위조하기도 쉽게 생긴 이 종이 한 장이 60만원이나 하다니. 이걸 사용하면서 느낀 거지만, 검사도 제대로 안 한다. 원래는 여권하고 모두 비교 하며 검사 해야 되는데 이 표를 담는 봉투만 보고도 넘어가는 역무원도 있었다. 봉투에 보면 설문조사 해주면 기념품을 준다고 써 있다. 열심히 써서 기념품 꼭 받아야지. (결국 한달 쯤 후에 집으로 EURAIL 탁상시계가 도착했다.)





여행 일정을 맞추기 위해 일부러 Paris 에서 개시를 했는데, 후회가 막심이다. Paris 역들의 역무원들은 왜 이렇게 불친절 할까? EURAILPASS 개시와 예매 때문에 Paris 의 웬만한 역은 다 돌아 다녔다.

Montparnasse 역 : EURAILPASS 를 개시하고 몇 군데 예매를 했던 역이다. 그나마 편의 시설 잘 되어 있고 친절하다. International Room 에 가면 은행처럼 번호표 뽑고 기다렸다가 1:1 상담 형식으로 앉아서 처리 할 수 있다. Paris 에 갈 사람이 있다면 추천 하는 역이다.

Nord 역 / Est 역 : 국제 열차가 출발하고 도착하는 역인데, 역이 가까이 붙어 있어 하나의 역이나 마찬가지다. 예약실에 가면 EURAILPASS 처리와 예매를 할 수 있는데, 번호표는 옆에 있는 Information 에서 받아야 한다. Paris 에서 출발 / 도착 하는 열차만 예매 해준다고 생색낸다.

Austerlitz 역 / Lyon 역 :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역인데, 두 역 모두 한 줄 서기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단점이 있다. Austerlitz 역은 그나마 친절하고 깨끗한데 Lyon 역은 마침 공사중이라 그런지 지저분하고 역무원도 불친절했다.

이 밖에도 Bercy 역, St. Lazare 역 등이 있는데, 가보지는 못했다. TGV 를 만들어 운행하는 나라답게 철도망도 발달하여 시내에 국제선 중심 역이 7개나 있다. 물론 역무원마다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위의 평가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여기 국제선 예매 해주는 사람들은 그나마 영어도 통하는 편이었다. 사람 붐비지 않고 좋은 곳을 추천하자면 Montparnasse 역이다.

그 동안의 피로가 몰려오는지 목이 너무 아팠다. EURAILPASS 때문에 반나절 보내고 나니 피곤하고 해서 방에서 쉬었다. 여기는 박물관이나 미술관들이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문 닫는 곳들이 많다. 슈퍼마켓도 마찬가지였다.

할 수 없이 멀리 우리나라에도 진출해 있는 France 계 대형 할인점 Carrefour 까지 찾아가서 물건을 샀다. 그렇게도 비싸게 샀던 먹는 샘물이 정말 싼 것이었다. 다른 곳에서 한 병 살 돈이면 여기서는 여섯 병을 살 수 있었다. 아무리 할인점이지만 물가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 아니면 소매점이 이윤을 엄청나게 챙기는 건가?



여기는 화장실이 유료이다 보니 길에다 실례를 하는 사람들도 많은가 보다. 개 똥 냄새와 함께 지린내까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아무리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면 뭐하나 점점 이 나라 이 동네를 빨리 뜨고 싶은 생각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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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Belgium – Brussels => France – Paris (6일째, 2002년 7월 14일 일요일)

7월 14일은 Révolution française 기념일이다. 원래 일정은 오늘 Brussels 에서 미니 유럽을 보는 것이었는데, 혁명 기념일과 저울질을 해보다가 혁명 기념일 보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해서 바로 이동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왜 그 고생 하며 그 돈 들이며 이동 했을까 후회가 되기도 한다. 다음에 Belgium 에 가게 된다면 미니 유럽을 꼭 보고싶다.



Brussels – Paris 구간에는 Thalys 라는 고속 열차가 운행 된다. 그런데 이것 역시 France 의 TGV 이다. France 는 TGV 하나 만들어서 자기네 나라에서 TGV 로 운행도 하고 Eurostar 에도 운행하고 Thalys 로 수출도 하고 우리나라에는 KTX 로도 수출 했으니 돈은 참 많이 벌었겠다. 그래도 다른 것들은 France 근처에 있으니 품질 보증이라도 해줄 텐데 멀고 먼 우리나라에서 운행하는 KTX 는 어떨지 궁금하다.



Paris-Nord 역에 도착을 했다. 역 내부에는 유료 화장실이 있었는데 지폐를 동전으로 바꾸기 위해 기계를 이용했다. 화장실을 지키는 아주머니가 뭐라고 한다. 좀 바꿔주면 안되나? 좋은 느낌으로 시작하려고 했는데 벌써부터 기분 나빠진다. 지하철 표는 CARNET 이라는 10장짜리 묶음을 샀다. 원래는 한장에 € 1.3 인데 CARNET 으로 사면 10장에 € 9.6 라서 더 이익이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표와 똑같이 생겨서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여기는 Belgium 과 달리 무임 승차 방지 장치를 2중 3중으로 해 놓았다. 그래도 무임 승차 하는 사람은 많이 눈에 보였고 지하철 내부는 역시나 더러웠다. 갈아타는 통로는 매우 비좁았고 조명도 어두침침하고 장애인 편의 시설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아무리 유럽이 선진국이라지만 오래 되어서 그런지 우리나라의 것이 모든 면에서 다 좋아 보였다.

England 와는 달리 차도는 상당히 넓었지만 거리 곳곳에 쓰레기가 넘쳐 나고 사람들은 활기차다 못해 거칠다는 느낌까지 받았다. 거리에는 개 똥과 그 냄새가 진동을 했다. 여기 사람들은 어딜 가나 개를 데리고 다닌다. 지하철도, 버스도, 기차도, 개에 대한 안내 표시판이 있다. 또 작은 개는 데리고 다니지도 않고 큰 개들만 보인다. 한마디로 개판이다. 이렇게 개를 좋아하다 보니 우리나라에서 개고기 먹는 것을 두고 뭐라 할만도 하지만, 여름에 버려지는 개가 가장 많다는 것은 참 이해할 수 없다.

아~ 과연 여기가 그 Paris 라는 곳인가? 이건 “이다도시” 아줌마의 분위기가 아니다.

Musée du Louvre (★★★★★ Palais Royal Musée du Louvre 역 하차)

그래도 축제 하는 날인데 뭔가 다르겠지 위안을 하며 Louvre 박물관으로 향했다. 마침 기념일을 맞이하여 박물관은 무료 입장을 했다. 공항도 아닌데 짐 검사를 철저히 한다. 역시 일본어 안내 책자는 있는데 한국어는 없다. 할 수 없이 영어 안내 책자를 집는 수 밖에. 원래 왕궁으로 쓰였던 곳을 박물관으로 바꾼 것이라고 하니 내부 장식도 아주 화려하고 규모도 대단했다. 제대로 보려면 한 달은 족히 걸린다는데 게다가 사람도 많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계획을 세울 수가 없었다. 안내 책자를 보니 유명한 것들의 그림과 위치가 나와 있다. 다 보는 것은 포기 하고 여기 나온 것만 골라서 찾아 다녀야겠다.



Leonardo Da Vinci 의 Mona Lisa, Milo 의 Venus de Milo 로 알려진 Aphrodite 상 등등 여기서 주로 볼 수 있는 것은 미술품들이다. 이름은 박물관이지만 사실 이곳은 미술관에 더 가까웠다.

British Museum 과 마찬가지로 세계 여기 저기에서 훔쳐온 것들이 많았지만 그곳과는 다른 품격이 느껴졌다. 스스로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France 사람들의 분위기 같은 것이 말이다. 하지만 여전히 개똥의 냄새는 지워지지 않는다.

Place du Carrousel / Jardin des Tuileries / Place de la Concorde (★★★☆☆)

박물관을 관람하고 나오니 저 멀리 유명한 그 개선문이 보인다. 거기까지 이어진 길에는 Carrousel 개선문, Carrousel 광장, Tuileries 공원, Concorde 광장 등 시내의 유명한 휴식처들이 나타난다. 휴일과 혁명 기념일을 맞이하며 많은 사람들이 시내로 나와서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여름에는 Paris 사람들은 다 휴가 가고 관광객들만 Paris 에 몰려 온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Avenue des Champs Élysées (★★★☆☆)

드디어 “샹젤리제” 거리로 들어섰다. 나는 “샹젤리제” 라는 말의 느낌에서 무슨 낭만적인 뜻이 있는 줄 알았더니 Champs 는 승리자 라는 뜻이고 Élysées 는 France 정부 그 자체를 뜻하는 말이었다. “프랑스 만세” 대로? 우리 나라도 대~한민국 대로나 오~필승코리아 대로 이런거 만들어서 관광지로 개발하면 어떨까?



역시 혁명 기념일을 맞이하여 거리 양쪽에 혁명의 표어이기도 했던 자유, 평등, 박애를 상징하는 – 내가 보기에 자유는 알겠는데 평등과 박애는 과연 … - 3색 France 국기를 걸어 놓았고 뭔가 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 양쪽에는 영화관, 음식점, 옷 가게, 향수 가게 등등 과연 중심지다운 면모가 보였다. 우리나라에는 어딜 가나 있는 것들이지만 여기서는 편의점 하나를 가려고 해도 멀리 나가야만 했다.

Arc de Triomphe (★★★☆☆ Charles de Gaulle Etoile 역 하차)

정복자 Napoleon 의 명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개선문”은 Paris 의 중심에 우뚝 솟아 한때 유럽 대륙을 호령했던 Napoleon 과 France 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 만들어 질 때에는 주위 도로가 5거리 였는데 지금은 12개의 길이 나 있다고 한다. 신호등도 없이 차들이 잘 다니는 것을 보면 신기하다.

그 모양이 별 같다고 해서 Etoile 이라는 말이 붙었고, 또 위대한 지도자 Charles de Gaulle 의 시신이 이 문을 통해 나가면서 드골 광장이라는 이름도 붙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독립문도 이 문을 따라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2002년의 개선 장군은 바로 나다.

조금 있으니 혁명 기념일 행진을 한다. 대단한 걸 기대 했었는데 참전 용사들과 군악대 등 조촐한 행진이었다. 본 행사가 시작을 안 해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그런 건 하지 않는 건지 실망을 하며 Montmartre 언덕으로 발길을 옮겼다.

Montmarte / Basilique du Sacre-Coeur (★★★☆☆ Rue Montmartre 역 하차)



말로만 듣던 “몽마르뜨” 언덕, 거리의 예술가, 화가들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갔는데, 예술가, 화가는 없고 소매치기, 잡상인, 그리고 관광객들만 있었다. Paris 에서도 특히 소매치기를 조심 해야 하는 곳이 바로 이곳 이라고 한다.

언덕 위에는 Sacre-Coeur 라는 큰 성당이 있다. 유럽의 유명한 성당들은 낮에는 관광객들 때문에 미사는 주로 아침 일찍이나 밤 늦게만 했다. 마침 주일을 맞이하여 미사 참례도 하고 싶었지만 아쉬웠다. 여기서 바라보는 Paris 시내 풍경만은 정말 볼만 하다.

Tour Eiffel (★★★★☆)

가까이 가서 보지는 못했지만, 멀리서 보아도 그 위용은 정말 장관이다. 혁명 기념일을 맞이하여 이 앞에서 조명과 불꽃 놀이를 한다고 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해가 지지 않는다.



저녁 8시, 9시, 기다림에 지쳤다. 10시쯤 되니 어두움이 조금씩 드리워 진다. 11시 이제야 밤이라고 할 수 있겠군. 모든 조명이 꺼지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 Révolution française 을 France 말로 설명하니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다행히 지하철 연장 운행을 하여서 밤 늦은 시간 이었지만 호텔로 찾아 올 수 있었다. England 밤거리도 조금은 무서웠는데 여기는 진짜 무섭다. 괜히 시비 거는 사람들도 있고 또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미니유럽을 버리고 혁명 기념일을 찾아 Paris 로 왔건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딱 맞다.

Paris RATP Carnet Ticket: €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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