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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2/07/27 유럽 배낭 여행 19일째

19. Austria - Wien (19일째, 2002년 7월 27일 토요일)

노숙에 이은 야간 이동으로 많이 피곤했지만, 아름다운 도시 Wien 은 피로를 씻어주기에 충분했다. Austiria 하면 대한민국의 첫번째 영부인 (the First First Lady) 인 프란체스카 여사가 생각난다. 어떻게 보면 이 나라는 우리나라와 그만큼 인연이 많은 나라이다. 처음 맞는 주말을 맞은 Wien 의 아침은
조용했다. 독일 문화권의 깨끗한 느낌이 정말 좋았다.



다른 나라에서도 전차를 보기는 했지만 여기처럼 전차가 발달한 곳은 처음 봤다. 여기서는 전차를 Tram, 지하철은 U-Bahn, 국철은 S-Bahn 이라고 했다. 이중에서 S-Bahn 은 EURALPASS 만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Schloß Schönbrunn (★★★★★ Schloß Schönbrunn 역 하차) 1996년 UNESCO 세계유산 지정

Tram 을 타고 처음 찾아간 곳은 Schönbrunn 궁전이다. Habsburg 왕가의 여름 궁전으로 France 의 Versailles 에 필적할 만큼 호화로운 궁전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궁전이 나의 흥미를 끈 것은 말로만 듣고 책에서만 읽고 만화에서만 봤던 Maze 라는 이름의 미로 정원이 있다는 것이었다.



들어가기 전에는 미로가 다 똑같지 하면서 쉽게 보았는데, 안에 들어갔더니 그게 아니었다. 갔던 길을 또 가기도 하고 안내 지도가 없으면 정말 뻔히 보이는 목적지도 찾아가기가 힘들었다.

Seegrotte Hinterbruhl (★★★☆☆)





Wien 에서 S-Bahn 1,2 호선을 타고 30분 정도 가면 Mödling 이라는 교외로 나갈 수 있다. 울창한 숲으로도 유명한 Wein 외곽의 한 마을이다. 여기서 다시 Hinterbruhl 행 버스를 타면 Seegrotte 라는 이름이 붙은 동굴에 갈 수 있다.

Capri 의 푸른 동굴은 Grotta Azzuria 라고 했으니 Grotte 는 동굴이라는 뜻이고 See 는 바다라는 뜻임을 추측할 수 있다. 실제로 안으로 들어갔더니 바다처럼 아름다운 천연 호수가 있다. 이 호수는 영화 “삼총사” 에서 지하 동굴 탈출 장면을 찍은 곳이라고도 했다. 독일어와 영어로 관광 안내를 해주고 호수에서 배도 탈 수 있다.

이곳은 2차 대전 당시 전투기 등의 무기 저장소로도 쓰였다고 한다. 지금도 그 흔적은 남아 있다. 이런 아름다운 동굴과 무기고가 그렇게 어울린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Stephans Kirche (★★★☆☆ Stephansplatz 역 하차)

Wien 의 상징이라는 Stephans 성당은 외부에서 보아도 웅장하지만 그 내부는 더욱 화려했다. 하지만 이제 성당이라면 너무 많이 돌아봐서 그런지 다 비슷비슷해 보였다.

십자 모양의 평면과 Stained Glass 등 이 동네에서 오래된 웅장한 성당들은 이제 다 같아 보인다. 이 안에도 흑사병으로 죽은 사람들을 묻었다는 Catacombe 라는 지하 무덤이 있다.



Kärntnerstraße (★★★★★)

평소엔 어떨지 모르지만 오늘의 이 거리는 정말 최고의 거리였다. Stephans 성당에서 이어지는 이 거리는 Wien 의 명동이라 할만큼 중심 거리이고 거리의 악사들이 연주하고 열창하는 그런 곳이다.

그런데 오늘 바로 이곳에서 Wein 사람들과 관광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공연이 있었으니 바로 한국대학생선교회 (C.C.C.) 라는 단체의 공연이었다. 예쁜 동양 여자들의 무용 공연과 멋진 동양 남자들의 태권도 공연은 과연 그네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말끝마다 “옛쑤 그리스도” 하는 말을 외국인들도 “Jesus Christ” 로 알아들을까 의아심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이 전하려고 하는 것은 충분히 전하고 있는 것 같았다. 200여년 전 어떻게 보면 Europe 의 종교인 Christ 교가 한국으로 전해졌는데, 지금은 상황이 역전되어 그것을 잊고 있는 그네들에게 받은 것을 다시 전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Christ 교는 너무 “우리나라화”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뿌리 내리기도 힘들었겠지만, 그래서 오히려 어색하기도 하고, Christ 교의 본고장 Europe 에서 만나는 모습이 우리나라의 그것과는 많이 다른 것 같다.



Hofburg (★★★☆☆)

650년간 Habsburg 왕가의 왕궁으로 쓰였던 왕궁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경복궁 정도일 것이다.



정원에는 유명한 사람들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그 중에는 Mozart 의 것도 있었다.



24 Stunden Wien: 5 €
Schönbrunn 궁전 미로 정원 Maze 입장료: 2.4 €
Mödling - Hinterbruhl 버스비: 1.5 € * 2 = 3 €
Seegrotte 입장료: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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