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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Spain – Barcelona (13일째, 2002년 7월 21일 일요일)

Monumento a Cristobal Colon / Museu Maritim (★★☆☆☆ Drassanes 역 하차)

Colon 은 Columbus 의 Spain 표기 이다. 원래는 Italia 사람 이지만 여기서 활동하다가 America 대륙을 발견하고 노예 무역을 통해 Spain 을 부강한 나라로 만들어준 그가 바로 Colon 이다. 영어에서 Colony 가 식민지를 의미하는 것은 우연의 일치일까?



신대륙을 발견한 사람들은 전에도 있었지만, 돈벌이 수단으로 만든 사람은 Columbus 이다. 그를 기념하기 위해 Barcelona 항구가 가장 잘 내려다 보이는 곳에 기념탑을 만들어 놓았다. 갑자기 우리의 해상왕 “장보고” 가 생각난다.

옆에는 무적함대의 의기양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Museu Maritim 이 있다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다. 표 파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지금 마침 그 박물관 배가 항해 중이라서 다른 곳에 가 있다고 한다. 가는 날이 장날인가?



Las Ramblas (★★★★☆)

Barcelona 의 “명동”이라고 할 수 있는 “람블라스” 거리는 “콜럼버스 기념탑” 에서부터 죽 이어져 있는 거리이다. 마침 일요일을 맞이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휴일을 즐기고 있었다. 많은 거리의 음악가들도 보았는데 사진 속의 이들은 CD 도 발매할 만큼 실력 있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대성당 이라고 불리는 큰 성당 뒷편에서는 무도회가 펼쳐지고 있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음악가들의 연주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그래서 이 나라를 정열의 나라라고 하는가 보다.



Parque Güell (★★★★★ Vallcarca 역 하차) 1984년 UNESCO 세계유산지정



“가우디” 가 활동할 당시 그의 천재성을 인정해 주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고 한다. 오직 “구엘” 이라는 사람만이 그의 천재성을 인정해 주고 투자를 해 주었다는데 “가우디” 는 그를 위해 멋있는 집도 설계해 주었다고 한다.

“가우디” 와 “구엘” 은 합작으로 멋진 주택 단지를 개발하려고 산 중턱에 건물을 짓기 시작 했는데 완성하지 못하고 지금은 공원으로 만들어져 있다.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이 너무나 가파른 곳이라 에스컬레이터가 많이 만들어져 있다. 실외에다가 에스컬레이터를 만들어 놓으면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하면 고장도 잘 날 것 같은데 신기한 모습이었다.



과연 건물 하나 하나가 건물 이라기보다는 예술품에 가까웠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았는데 마침 축제도 벌어지고 있었다. Africa 민속 공연을 따라 사람들이 공원 안을 돌았고, 일본인처럼 보이는 아주머니의 행위 예술도 인상 깊었다.





Iberia 반도에 오게 된다면 Portugal 의 Fatima 성모 발현지에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가지 못해서 아쉽다. 다음번에는 Portugal 이나 Spain 내륙 지방도 가보고 싶다.



이번엔 호텔열차다. 간이침대 열차보다 훨씬 좋다. 옷장에 세면대까지. EURAILPASS 가 있어도 예약 하려면 추가 요금 몇 만원 더 내야 되는 비싼 건데 정가는 얼마나 할까? 돈이 아깝기도 하지만, 여기를 빠져 나가려면 이것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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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Spain – Barcelona (12일째, 2002년 7월 20일 토요일)

밤새 야간 열차를 두 번이나 갈아타면서 Barcelona 에 도착했다. 주말을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서 그런지 침대칸은 탈 수가 없었다. 정열의 나라 Spain 하면 Flamingo 나 투우 같은 것들이 떠오르겠지만, 나는 Barcelona 하면 1992년 올림픽과 천재 건축가 Gaudi 가 떠오른다. 월드컵 8강전에서 우리에게 무릎을 꿇었던 곳이라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조심 해야지.

Hospital de Sant Pau (★★★★☆ Hospital de Sant Pau 역 하차) 1997년 UNESCO 세계유산지정



관광지라고는 볼 수 없지만,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병원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마치 성당처럼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겉으로 봐서는 병원인지 궁전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병원 앞에 있는 Ambulance 를 보고 이곳이 병원인줄 알았다.

겉으로만 둘러 보았는데도 정말 멋있는 병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안에 들어가 보면 어떨까? 원래 용도가 병원이었는지, 왜 이런 병원을 지었는지 그 역사가 궁금해진다. 이런 곳에서 치료 받으면 환자들도 병이 더 빨리 나을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Sagrada Familia (★★★★★ Sagrada Familia 역 하차)





120년 동안이나 공사중인 성당이 있다. 성가족 성당이라는 이 성당은 Gaudi 의 대표적인 작품인데, 그의 스승에서부터 시작된 공사를 Gaudi 가 이어받아 아직도 공사 중이라고 한다.

과연 외벽 장식부터 시작해서 옥수수 같이 생긴 첨탑을 비롯하여 어느 하나 평범한 곳이 없다. 옥수수 모양 첨탑은 성당 앞면과 뒷면에 있는데, 앞면에 있는 것은 공사한지 꽤 된 것처럼 색깔도 바래져 있었고 아기자기한 맛이 느껴 졌는데, 새로 올린 뒷면의 첨탑은 딱딱 짜여진 구조에 너무 현대미가 풍겨 그 느낌이 덜했다.

Casa Mila (★★★★☆ Diagonal 역 하차) 1984년 UNESCO 세계유산지정



성가족 성당은 아직 내부 공사는 시작도 안 했는데 언제쯤 끝날지 기대가 된다. 그 밖에도 다세대 주택인 Casa Mila 등 Gaudi 의 건축물들은 Barcelona 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다. 이건 건축물인지 예술품인지 정말 감탄만 나올 뿐이다. 왜 건축을 공학이라고 하지 않고 미술이나 철학이라고 하는지 그 본보기를 톡톡히 보았다.



Montjuïc Olympic Stadium

1992년 Barcelona 에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 되었다. 88 서울 올림픽에 이은 25회 올림픽이 이곳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1992년 몬쥬익의 영웅은 황영조 선수였다. 손기정 옹에 이어서 60여년 만에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을 목에 건 황영조 선수.



몬쥬익 언덕에서 일본 선수를 추월하는 극적인 장면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10년이 지난 2002년 몬쥬익의 영웅은 바로 나다. 마침 무슨 공연 준비를 하는지 경기장 내부는 무대 설치로 바빠 보였다.

Avinguda de la Reina Maria Cristina (★★★★☆ Espagna 역 하차)



Espagna 광장에서부터 Catalunya 미술관까지 이어지는 이 거리는 밤이면 화려한 분수 공연으로 유명하다. Espagna 광장 옆에는 투우장도 있는데 가보지 못한 것이 정말 아쉽다. 그동안 여러 분수 공연을 봤지만 여기의 것은 그 규모와 아름다움이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소매치기 이다. 어떤 사람은 France 에서도 당했다고 하는데 나는 여기서 처음으로 당할 뻔 했다. 지하철을 타려고 하는데 어떤 아줌마가 내 주머니로 손을 쓱 넣는 것이 아닌가? 놀라서 그 여자를 밀쳐 냈더니 Spain 말로 뭐라고 하면서 그냥 나가버린다. 정말 황당하다. 어쩌면 그렇게 티가 나게 소매치기를 할 생각을 할까?

T-10 Ticket (10회권 지하철표): €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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