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min write
blogblogblogbloglocation loglocation logtag listtag listguest bookguest book
rss feed

26. Deutchland - München (26일째, 2002년 8월 3일 토요일)

Marienplatz / Neues Rathaus (★★★★☆)

München 의 신시청사가 있는 Marien Platz 또한 이곳의 명물이다. 하루 세번 시청사의 인형들이 움직이는 광경을 볼 수 있는데, Czech Praha 의 그것 보다는 훨씬 볼만했다.



주말을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나와 있었다. 또 여느 광장과 마찬가지로 거리의 악사들이 많은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아시아계 악사들도 있었다. 그들은 몽고의 전통 음악을 연주하는 악사들이었는데 이곳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그들의 발성법과 연주는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사람들을 우리나라 남양주에 있는 몽골문화촌에서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나중에 그곳에서도 가보고 싶다.

Deutsches Museum (★★★★☆)

이름은 독일 박물관인데 사실은 독일의 과학 박물관이다. England 의 과학 박물관에서 크게 실망하고 이곳을 찾았는데, 입장료까지 받는 것이었다. 과연 어떨까 반신반의 하면서 안으로 들어갔다. England 의 그것 보다는 과연 볼만한 것들이 많았다. 과연 실용 과학 하면 일본과 함께 세계 선두를 다투는 나라답다.



시간대별로 돌아가면서 여러 실험실에서 직접 실험을 해 보여주기도 했는데, 마침 시간 맞춰 전기 실험실에 도착 했다. 전기를 모아 번개가 치는 원리를 보여 주기도 하고, 피뢰침을 세우지 않는 집이 불타는 장면, 직접 사람이 쇠로 만든 구 안에 들어가서 번개를 피하는 것 등등 평소에는 실험 해 볼 수 없는 여러 실험들을 보았다. 시간이 많았다면 실험실 찾아 다니면서 많이 볼 수 있었을 텐데 전기 실험 하나밖에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BMW 는 독일말로 “베엠베” 라고 읽는다. 세계 최고의 명차로 꼽히는 BMW 박물관을 가보고 싶었으나 사정상 가보지 못한 것이 무척 아쉽다.

Deutsches Museum 입장료: 2.5 €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blog.thesalt.net/trackback/123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25. Deutchland - Schwangau, München (25일째, 2002년 8월 2일 금요일)

최고 시설의 독일 간이 침대 열차를 타고 와서 그런지 별로 피곤하지도 않고 개운하다.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 중에 하나인 독일, 독일에서도 가장 잘 사는 지방 중에 하나인 Bayern, 또 Bayern 의 수도인 München 을 찾았다. 세계적인 명차 BMW (Bayerische Motoren Werke AG) 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아침 일찍부터는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동생이 추천해준 관광지인 Schwangau 로 향했다.

Schwangau 지방은 독일과 Alps 산맥의 접경지역에 있는 곳인데 다시 Swiss 에 돌아온 것 같은 멋진 자연 경관을 가진 마을이었다. Schwangau 로 가려면 München 에서 열차를 타고 2시간 정도 걸리는 Füssen 이라는 곳에 내려서 다시 버스를 갈아 타고 가야 한다. 온 유럽 철도가 전철로 바뀌었는데도 이곳 만큼은 옛날식 대로 Deisel 기관차가 끄는 점도 특이했다.



Füssen 역 앞에서 만난 한국어 안내문은 인상적이었다. 대한민국 만세다. 세상에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민족은 우리뿐일 것이다.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했지만, 한국어 안내를 준비하지 않는 유럽인들에게도 문제가 있다. 둘러보면 한국 관광객들 밖에 안 보일 만큼 많이 오는데 왜 이렇게 한국어 안내문은 찾기가 힘든 것일까? 특히 여기는 독일어, 영어 다음에는 일본어가 준비되어 있었다. 바로 옆 나라인 France 어 안내문도 없는데 왜 일본어는 있는 것일까? 세계대전 이후 일본이랑 같이 져서 친구라고 생각을 하는 건가?

Schloss Neuschwanstein (★★★★★)



이곳에는 Neuschwanstein 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름다운 성이 있는데 이름을 풀이 해보면 Neu (새로운) Schwan (백조) Stein (돌), 즉 새로운 백조의 성이라는 뜻이다. 정말 아름다운 성이라고 밖에는 할 말이 없다. 이 성을 만든 왕이 백조를 너무 좋아해서 성 내부는 온통 백조로 장식이 되어 있다. 표는 성에 올라가기 전에 밑에서 사야 하는데, 안에 들어가지 않으려면 안 사도 되는 것이었다.



아름다운 성을 구경하고 나서 다시 München 으로 돌아왔더니 저녁이 다 되었다. 독일은 맥주의 고장, 요즘 술을 많이 줄여서 거의 안마시고 있지만, 이런 본고장에 왔으니 또 맛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Hof Bräuhaus (★★☆☆☆ Marienplatz 역 하차)

그래서 찾아간 곳은 Hof Bräuhaus 라는 술집이다. 주말을 맞이하여 세계 각지에서 모인 관광객들이
술집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역시 술을 마시니까 많은 사람들과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보다 영어를 더 못하는 서양 사람들도 많아서 몸짓 언어 외에는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독일은 한국하면 다들 자신들과 같았던 분단 국가로만 알고 있다고 하는데 여기서는 축구 잘하는 나라로 알아 준다는 것도 놀라웠다. 한국 사람들도 많아서 여기저기서 “대~한민국, 오~필승코리아” 를 들을 수도 있었다. 1L 씩 든 유리 컵을 한번에 12개씩 들고 다니는 종업원들의 손가락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여행 중에는 항상 무서워서 밤시간에는 돌아다니지 못했었는데, 오랜만에 이런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Füssen - Schwangau 버스비: 1.4 € * 2 = 2.8 €
Schloss Neuschwanstein 입장료: 6 €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blog.thesalt.net/trackback/124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24. Deutchland - Berlin (24일째, 2002년 8월 1일 목요일)

Kaiser Wilhelm Gedachtniskirche (★★★★☆ Zoologischer Garten 역 하차)

Berlin Zoo 역 근처에는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지붕이 날아간 교회를 철거하거나 보수 하지 않고 그대로 놓아두어 전쟁의 아픔을 상기시켜주는 교회 건물이다. 옆에는 새 교회도 함께 있는데, 온 시내를 다 울릴 만큼 종 소리가 너무 크다.



근처에는 Mercedes-Benz 자동차사의 마크가 빙글빙글 돌고 있는 Europa Center 가 있고, 이곳을 Kudamm 거리라고 한다.

미군의 작전 차량인 험비(HMMWV) 가 Hummer 라는 이름으로 시중에 팔리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이곳에서 처음 봤다. 역시 민간인용은 훨씬 좋군. 그 옆에는 Berlin 의 명물 교통 수단인 자전거 Taxi 가 있다. 속도도 느리고 재미도 없을 것 같은데 찾는 사람이 많아 보였다.



Berlin Zoologischer Garten & Aquarium (★☆☆☆☆)



세계에서 가장 큰 동물원, 시설이 훌륭한 수족관 이라고 해서 가봤는데, 차라리 서울 대공원이나 용인 Everland, COEX Aquarium 이 훨씬 나은 것 같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수족관 가면 냉방 잘 해 놓았겠지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그 열기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신기한 동물들을 구경하는 것에 만족했다. 길이가 10cm 쯤 되어 보이는 바퀴는 정말 징그럽다. England 자연사 박물관의 개미집을 따라 만든 것처럼 보이는 것이 있었는데, 여기 개미집은 실패작인 것 같다. 개미들이 잘 안 보인다.

Sieges Säule (★★★☆☆ Bellevue 역 하차)

Brandenburger 문과 함께 Preussen 제국의 막강했던 국력을 과시하기 위해 세워진 또 다른 기념물인 “전승 기념탑”이다. 여기서부터 Brandenburger 문의 서쪽까지 이어지는 Strasse Des 17 Juni (6월 17일 거리) 는 1953년에 일어난 동 Berlin 시민 봉기를 기념하기 위해 명명된 대로라고 한다.



Museumsinsel (★★☆☆☆ Hackescher Markt) 1999년 UNESCO 세계유산지정

여러 박물관이 모여 있어서 “박물관 섬” 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다. 한 박물관 표만 사면 그 섬에 있는 모든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가장 기대를 했던 곳은 Pergamon Museum 이었는데, Turkey 지방에서 발굴하여 통째로 독일로 들고 왔다는 Pergamon 제단이 있는 그곳이다. 아직 복원이 다 되지도 않았고 박물관 안에 들어 있어서 실망스럽긴 했지만, Greece 나 Turkey 같은 곳을 가지 않고도 그림으로만 보던 신전이나 제단을 박물관 안에서 볼 수 있게 해 놓았다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 그 밖에도 Altes Museum, Bode Museum, Alte Nationalgalerie, Neues Museum 등이 있다.

Berlin 에서 München 까지 야간열차를 타고 가야 하는데, 표를 구하지 못해서, Leipzig 라는 곳을 경유해야 한다. Berlin 에서 Leipzig 까지는 ICE 라는 독일의 고속열차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1시간이나 연착이 된 것이다. 시간 잘 지키기로 유명한 독일 철도라고 하는데 왜 그러는 것일까?

기술력 하면 일본과 함께 세계1위를 다투는 독일답게 이곳의 전철과 철도는 나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일단 전철은 전선이 철로 위에 어지럽게 깔려있지 않은 것이 신기했다. 대신 철도 옆에 전기를 연결하는 부분이 달려 있어 깔끔해 보인다. ICE 의 내부 시설은 단연 유럽 최고였다. 고속철도라고 해서 항상 300km/h 만큼 빠르게 달리는 줄 알았더니, 내부에서 보이는 속도계에서는 160km/h 정도 까지 밖에 볼 수 없었다.

이런 생각보다 별로 빠르지 않은 고속철도를 위해 우리나라는 왜 엄청난 돈을 투자해서 France 의 TGV 를 도입하는 걸까? TGV 랑 ICE 다 타보니까 ICE 가 더 나은 것 같은데, 왜 “직지심경” 반환 하겠다는 약속도 안 지키는 France 의 TGV 를 도입하는 걸까?

Berlin 동물원 / 수족관 입장료: 6.5 €
Museumsinsel 입장료: 3 €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blog.thesalt.net/trackback/125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23. Czech - Praha => Deutchland - Berlin (23일째, 2002년 7월 31일 수요일)

Paraha 에서 Berlin 으로 갈 때에는 Czech 구간의 요금을 또 내야 한다. 이번에 사상 최대의 홍수가 발생했다는 Dresden 을 포함한 바로 그 구간이다. 홍수도 만나지 않고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공산권 국가인 Hungary, Czech 를 지나 우리와 같은 분단 국가였던 독일, 그 중에서도 또 공산권 지역인 동독을 지나 동독의 수도이자 현재 통일 독일의 수도인 Berlin 으로 갔다. 우리로 치면 평양의 분위기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평양과는 크게 다른 점이 하나 있다. Berlin 은 비록 동독에 있는 도시였지만, Berlin 도시 자체도 동,서로 나뉘어 서쪽 Berlin 은 자유진영, 서독에 속한 곳이었다는 점이다.

이런 기형적인 역사를 가진 곳이라 자유, 공산의 잔재를 동시에 접하고 분단과 통일도 느낄 수 있다. 또 우리나라가 통일된다면 나아가야 할 길을 예측해 볼 수도 있는 도시가 바로 Berlin 이다.



Brandenburger Tor (★★★☆☆ Unter den Linden 역 하차)

동,서 Berlin 의 분단의 상징이었던 Brandenburger 문을 찾아갔으나, Bild (공사중) 이라는 천으로 덮여 있는 모습 밖에 볼 수 없었다.

원래는 Preussen 제국의 전승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으나 분단 후, 동서 베를린을 오가는 문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라고 한다. 도심에 있어서 그런지 얼마 전 가 보았던 판문점의 모습 보다는 극적인 느낌이 없었다. 여기서부터 동쪽으로는 Unter den Linden 이라는 동Berlin 의 번화가가 있다.



Potsdam Platz (★★★☆☆ Potsdam Platz 역 하차)



Berlin 에는 Potsdam 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이 두 군데 있다. 세계대전 당시 회담이 열렸던 곳은 시내에 있는 Potsdam 이고 외곽에 있는 Potsdam 은 UNESCO 세계유산으로도 지정된 공원이 있는 Potsdam 이다. 시내에 있는 Potsdam 광장에서는 Berlin 장벽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군사 분계선 이었던 셈이다. 판문점 정전위원회 건물에서 북한쪽으로 넘어가 보았던 기억이 다시 떠오른다.

지금 이곳을 비롯한 동 Berlin 지역은 개발 열풍이 불어 닥치고 있다. 통일 된지 10년이 된 이곳은 온 시내가 공사판이다. 우리나라도 통일이 되어 북쪽에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을 날을 기대해 본다.



Checkpoint Charlie (★★★☆☆ Stadtmitte 역 하차)

미군이 주둔해 있던 서 Berlin 지역과 소련이 주둔해 있던 동 Berlin 지역 사이에 있었던 검문소이다. 2년간 내가 몸 담고 있던 U.S. Army 라는 글자를 보니 왠지 친근한 느낌마저 들었다. 하지만 여중생 장갑차 압사 사건만 생각하면 Yankee Go Home 을 외치고만 싶다.

지금 보면 작은 초소에 지나지 않지만 분단 당시만 해도 극적인 탈출이 끊임없이 이어졌던 곳이라고 한다. 지금도 북한을 탈출한 주민들이 목숨을 걸고 남쪽으로 오고 있는 것을 보면 하루 빨리 통일을 해야 한다는 것 밖에는 해결 방법이 없는 것 같다.



통일이 된다면 판문점도 멋진 관광지가 될 것이다. 옆에는 Checkpoint Charlie 박물관도 있어서 세계대전과 Berlin 의 분단과 통일의 역사를 볼 수 있다.

The Wall (★★★☆☆)



Berlin Ost 역 근처에는 아직 Berlin 장벽이 약 1km 정도 남아 있다. 대단한 장벽일줄 알았는데 그냥 건물 담장처럼 되어 있었다. 우리나라처럼 철조망을 쳐놓고 군인들이 지키는 곳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지금은 온통 벽화로 그려져 있다.

Berlin B1T (1일권): 6.1 €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blog.thesalt.net/trackback/126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