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6월 9일, 드디어 2년 2개월의 군대 생활을 마치고 전역을 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남자가 제대를 하게 되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버지가 대통령 후보에 당당하게 나갈 수 있다는 것?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병무청 가서 이것저것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5년짜리 복수 여권을 발급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행을 갈 계획도 별로 없었고, 유럽을 가야겠다는 생각은 더더욱 없었다. 하지만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뭔가 달라지고 싶어서 무작정 여권 신청을 하였다.
역시나 여권은 쉽게 발급이 되었다. 여권 발급이 되었으니 이젠 무얼 하지? 6년 전 미국의 Clinton 대통령이 예산안을 인준하지 않자 대사관이 파업을 하는 바람에 퇴짜를 맞았던 미국 대사관에 가서 미국 비자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미국 비자만 있으면 다른 나라 비자 받는 것은 식은죽 먹기라는 얘기를 들어서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대학생은 U.R.P. 라는 제도를 통해 면접 없이 서류 심사만으로 미국 비자를 받을 수 있다. 역시 군대를 갔다 와서 그런가? 미국비자도 쉽게 받을 수 있었다.
여행을 갈 수 있다면 유럽 보다는 중국이나 호주를 가보고 싶었다. 아버지와 여동생은 미국을 가봤고, 어머니와 여동생은 유럽을 가봤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일본을 가봤고 나는 다른 나라라고는 아무데도 가보지 못했다. 내가 중국과 호주, 또는 남미나 아프리카를 정복한다면 우리 가족은 세계를 정복한 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막연히 중국이나 호주를 가려고 생각했던 것이다.
대학원 복학은 9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두 달 하고 보름 남짓 된다. 다른 사람들은 여행 한번 한다고 반년에서 일년까지 준비를 한다고 하는데 나는 그에 비하면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아는 여행사 아주머니와 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그분이 유럽 여행을 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씀하셨다. 아직까지도 대세는 유럽 배낭 여행인가보다. 어머니께서도 유럽 여행 가라고 권유하셨고 아버지도 자금을 대어 주시겠다고 하셨기 때문에 더 이상 망설이기가 싫었다. 결정 못하고 허송세월 하느니 그냥 속 편하게 빨리 정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을 했다.
여권은 준비 되었고, 여행사에서 왕복 비행기표, EURAILPASS, EUROSTAR 탑승권, 여행자 보험, 국제학생증 등등을 일괄적으로 준비해 주어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나는 개인 준비에만 몰두하였다. 마침 월드컵 기간이라 거리응원 나가랴 준비하랴 여전히 시간은 부족했다. 빨리 준비 하면 월드컵이 끝나기 전에 나갈 수도 있었는데 그러기 싫었다. 2년 전 나보다 먼저 유럽 배낭 여행을 가본 여동생은 월드컵이 배낭여행보다 훨씬 재미있다고 했다. 어쨌든 가기로 했으니 준비 많이 해서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와야겠다.
여권발급비용: 45000원
미국비자발급비용: $65 = 약 80000원
여행사경비: 2800000원
역시나 여권은 쉽게 발급이 되었다. 여권 발급이 되었으니 이젠 무얼 하지? 6년 전 미국의 Clinton 대통령이 예산안을 인준하지 않자 대사관이 파업을 하는 바람에 퇴짜를 맞았던 미국 대사관에 가서 미국 비자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미국 비자만 있으면 다른 나라 비자 받는 것은 식은죽 먹기라는 얘기를 들어서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대학생은 U.R.P. 라는 제도를 통해 면접 없이 서류 심사만으로 미국 비자를 받을 수 있다. 역시 군대를 갔다 와서 그런가? 미국비자도 쉽게 받을 수 있었다.
여행을 갈 수 있다면 유럽 보다는 중국이나 호주를 가보고 싶었다. 아버지와 여동생은 미국을 가봤고, 어머니와 여동생은 유럽을 가봤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일본을 가봤고 나는 다른 나라라고는 아무데도 가보지 못했다. 내가 중국과 호주, 또는 남미나 아프리카를 정복한다면 우리 가족은 세계를 정복한 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막연히 중국이나 호주를 가려고 생각했던 것이다.
대학원 복학은 9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두 달 하고 보름 남짓 된다. 다른 사람들은 여행 한번 한다고 반년에서 일년까지 준비를 한다고 하는데 나는 그에 비하면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아는 여행사 아주머니와 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그분이 유럽 여행을 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씀하셨다. 아직까지도 대세는 유럽 배낭 여행인가보다. 어머니께서도 유럽 여행 가라고 권유하셨고 아버지도 자금을 대어 주시겠다고 하셨기 때문에 더 이상 망설이기가 싫었다. 결정 못하고 허송세월 하느니 그냥 속 편하게 빨리 정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을 했다.
여권은 준비 되었고, 여행사에서 왕복 비행기표, EURAILPASS, EUROSTAR 탑승권, 여행자 보험, 국제학생증 등등을 일괄적으로 준비해 주어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나는 개인 준비에만 몰두하였다. 마침 월드컵 기간이라 거리응원 나가랴 준비하랴 여전히 시간은 부족했다. 빨리 준비 하면 월드컵이 끝나기 전에 나갈 수도 있었는데 그러기 싫었다. 2년 전 나보다 먼저 유럽 배낭 여행을 가본 여동생은 월드컵이 배낭여행보다 훨씬 재미있다고 했다. 어쨌든 가기로 했으니 준비 많이 해서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와야겠다.
여권발급비용: 45000원
미국비자발급비용: $65 = 약 80000원
여행사경비: 2800000원




